뮤지컬 ‘풍월주’ 세 번째 시즌…성두섭·이율 컴백
9월 8일 대학로 쁘띠첼씨어터 개막
김대현·김지휘·윤나무·김성철 합류
뮤지컬 ‘풍월주’ 세 번째 시즌이 9월 8일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풍월주’는 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2012년 초연돼 슬프면서도 매력적인 스토리, 중독성 강한 넘버로 호평을 받았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 번째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시즌3 공연에는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보여 ‘풍월주’ 음악의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또한 신라시대 남자 기생들이 머무는 ‘운루’가 첫 등장할 때 나오는 ‘풍월주곡’ 넘버를 새롭게 바꾸고 일부 대사도 보완해 밀도감을 높였다.
캐스팅도 공개됐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할에는 탁월한 무대 소화력을 갖춘 배우 성두섭과 흡입력 있는 무대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 이율, 그리고 김대현이 캐스팅됐다.
배우 성두섭과 이율은 2012년 초연 당시 ‘열’을 맡아 감수성 깊은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일찍이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여기에 김대현이 새롭게 합류해 소년같이 순수하면서도 가슴 뜨거운 ‘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 역은 ‘모범생들’ ‘아가사’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김지휘를 비롯해 윤나무, 김성철이 번갈아가며 연기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신·구 풍월들이 만나 어떤 환상적인 케미를 선사할 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권력으로 열의 마음을 뺏으려 하는 ‘진성여왕’ 역에는 ‘유도소년’ ‘카포네 트릴로지’에서 선 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연과 ‘빨래’ ‘로기수’ ‘여신님이 보고계셔’에서 풍부한 감성과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이지숙이 맡았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한 진성여왕이란 인물의 연민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두 여 배우의 연기가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이밖에도 ‘운장’ 역에 윤석원과 심재현, ‘궁곰’ 역에 송광일, ‘진부인’ 역에 장이주, ‘여부인’ 역에 최유진이 각각 캐스팅됐다.
‘풍월주’는 9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내달 4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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