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못차린 일본, 11년째 방위백서에 '다케시마' 표기
고이즈미 총리 때인 2009년부터 방위 백서에 '독도는 일본 땅' 표기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입장을 11년 째 고수했다.
일본 방위성이 작성해 21일 일본 각의에 보고한 2015 방위백서 '일본의 방위'에는 "우리나라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열도 남부에 대한 일본식 표현)나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된 채로 존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독도 영토에 대한 일본의 주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때인 지난 2005년부터 일본 방위백서에 명시되기 시작해 벌써 11년 째다.
일본은 방위백서 일본 방공식별구역(ADIZ)을 표시한 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하며 일본 땅으로 소개했다.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국장은 21일 오후 3시 서울 외교부 청사로 가나스기 겐지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며 항의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21일 오전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 차장은 고토 노부히사 주한 일본 국방무관을 국방부 청사로 불러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가 명백한 우리의 고유영토인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기술하고, 관련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역으로 표시하는 한편, 합의되지도 않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경계선을 표시했다"며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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