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복귀’ 김광현…에이스 품격 보여줄까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입력 2015.07.24 11:23  수정 2015.07.24 11:24

15일 만에 넥센전 선발 등판 예정

사기 태그 사건 이후 첫 1군 복귀

SK 에이스 김광현이 15일 만에 등판한다. ⓒ SK 와이번스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1군에서 제외됐던 SK 에이스 김광현(27)이 15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다.

SK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넥센과의 경기에 김광현을 선발로 예고했다.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9일 대구 삼성전 이후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정밀 검진 결과 염증이 발견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예정됐던 올스타전 출전도 불발됐다.

김광현의 부상은 공교로운 타이밍에 발생해 여러 가지 의혹을 낳기도 했다. 김광현은 팔꿈치 부상을 당하기 직전 마지막 등판이던 지난 9일 대구 삼성전(7.2이닝 1실점)에서 소위 '사기 태그' 사건으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시 김광현은 공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 빈 글러브만 갖다 대며 주자를 태그 아웃시켰고 주심도 이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리플레이 화면 결과 김광현의 글러브에 공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팬들로부터 '양심을 속였다'는 거센 비난에 시달려야했다.

김광현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의 반응은 곱지 않았다. 빈볼 태그 자체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해도, 이후에도 끝까지 이를 은폐하려고 한 것은 어쨌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평가다.

김광현과 SK 구단은 이후 당시 사건에 대해 입을 닫았고, 하루 만에 부상으로 올스타전 출전까지 불발되면서 휴식기 동안 논란은 결국 흐지부지 됐다. 항간에서는 이를 두고 부담스러운 공개석상을 피하기 위해 김광현과 SK 구단 측이 고의적으로 올스타 출전을 기피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하지만 SK 측은 "김광현의 부상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성급한 추측에 선을 그었다.

후반기 반전을 노리는 SK로서는 김광현의 정상적인 복귀가 매우 중요하다. 우승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전반기 6위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SK는 후반기 첫 3연전서 두산에 2승1패로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제 5위 한화와는 불과 반 게임차에 지나지 않는다.

올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김광현의 건재는 SK의 후반기 성적을 가늠할 필수 조건이기도 하다.

또한 김광현으로서는 사기 태그 사건 이후 첫 1군 복귀전이다.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마운드에서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다. 한편으로 여전히 야구팬들의 뜨거운 감자로 거론되고 있는 당시 태그 논란에 대해 별도의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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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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