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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해킹팀 임 과장외 더? 보통 한팀 4~5명"


입력 2015.07.29 10:24 수정 2015.07.29 10:32        문대현 기자

김무성 방미 탓? 썰렁했던 최고중진연석회의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9일 국정원 해킹팀에 임모 과장 외 4~5명 더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보통 팀은 4~5명으로 이뤄진다. 그 때 임 과장은 실무자였고 그 위에 또 과장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그 밑에 팀원들이 4명쯤 있는데 대부분 연구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해킹 프로그램 도입 운영을 전적으로 한 사람은 임 과장이고 그 옆에 있던 사람들은 실험하는데 협조한 사람들이었다"며 "실제로 운영자는 그 사람(임 과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의문을 제기한 것이 이탈리아 해킹팀사에 실험용이 아니고 공격용이었다고 이야기 하는데 이는 국정원 회의때 충분히 밝혔다"며 "해킹팀사는 연구용으로 사용한다면 요청한 대로 심어주지 않는다. (해킹팀사에서 연구용 설치를) 거부해서 리얼타깃으로 (설치)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명확하게 설명했는데 야당은 거꾸로 해석하고 있다. 국정원의 해명을 못 믿는게 아니고 안 믿으려고 한다"며 "야당은 '범죄'라는 최면에 걸렸다. 의혹이 안 나오니까 계속 한 건 나오길 기다리는 사람 같다. 더 이상 실질적인 내용이 아니면 의혹을 제기하지 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정원 사건은 '갈택이어'와도 같다"며 비판했다. 갈택이어는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얻는다는 뜻이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실체도 없는 고기를 잡기 위해 안보 연못을 말리려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가 된다"며 "우리 안보와 직결되는 모든 경로를 다 만천하에 공개하라고 하는 것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를 내팽개치고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최고중진연석회의'라는 명칭이 무색할 만큼 적은 수의 의원이 참석했다. 최고위원 중에서는 김을동 최고위원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고 4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은 원 원내대표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이는 김무성 대표가 방미 일정을 진행하고 있음에 따라 대부분의 의원이 휴가를 떠나거나 지역 일정을 챙기기 위해 국회를 비워 생긴 일로 보인다. 평소와 달리 썰렁한 회의장 분위기에 취재 기자들 사이에서는 "오늘 왜 이렇게 참석 인원이 적지"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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