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출신 중국군 여성 장군 탄생... 이현옥 누구?

베이징대 나온 수재로 ‘중국검망(中國劍網)’ 시스템 완성하기도

중국에서 조선족 출신의 여장군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이현옥 소장(중국명 리셴위·50)이다.

이현옥 소장은 제2포병 사령부 승진자 7명 중 대교(대령과 준장 사이 계급)에서 소장으로 승진했다.

이 소장은 제2포병 장비연구원 소속의 엔지니어 총책임자로 중국군 내 10여명의 여장군 중 한 명이 됐다.

이 소장은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에서 태어나 1982년 헤이룽장성 대입시험 이과에서 수석을 차지했다. 이어 명문인 베이징대 무선전자물리학과에 입학한 수재다.

그는 석사 과정을 끝내고 진로를 탐색하던 중 당시 석사 논문 지도교수의 소개로 제2포병 사령부 소송의 한 원로를 만나 "당신 같은 젊은 인재가 제2포병에서 일하면 훨씬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군 입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통신병으로 시작해 중국군의 정보시스템 구축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으며 1995년에는 미사일 발사훈련장의 모든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이 소장은 석사제2포병의 지휘·정보 체계를 일체화한 ‘중국검망(中國劍網)’ 시스템을 완성시킨 공로로 포상을 받았고, 우수과학기술인 등으로 선정돼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