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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장자의 난' 신동주 일본 출국...우호 지분 확보 위해?


입력 2015.08.07 20:03 수정 2015.08.07 20:12        임소현 기자

7일 오후 7시 10분께 김포공항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묵묵부답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연합뉴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7일 오후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관련 질문에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날 8시 5분에 출발하는 도쿄행 아나항공 NH868편으로 출국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에 7시 10분께 들어선 신 전 부회장은 기자들이 일본어로 질문을 건넸지만 굳은 표정을 한 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기자들은 이 자리에서 신 전 부회장에게 "아버지(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 "어머니(시게미츠 하츠코)의 지지를 얻었느냐" "일본에서의 계획은 무엇인가" "신동빈 롯데 회장을 만났느냐" "아버지의 판단력은 어떤 상태인가" 등의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채 경호원에 둘러싸여 2번 게이트를 빠져나갔다.

'롯데' 배지를 양복 상의에 달고 있던 신 전 부회장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9일 입국해 자신이 롯데그룹의 정식 후계자라고 주장했다. 한국에 머문 지 10일만에, 원래 예상보다 5일 늦게 출국한 것이다.

앞서 신 전 부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최대 주주는 광윤사이고 그 다음이 우리 사주로 이들의 지분을 합하면 절반이 넘는다"면서 "이들의 동의만 있으면 이사진을 모두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이 일본행을 택한 이유가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를 대비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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