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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베 담화 초안에 침략 '사죄' 문구 없어


입력 2015.08.09 12:05 수정 2015.08.09 12:07        스팟뉴스팀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포함,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문구만 제시

오는 14일 발표하는 70년 담화(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70년 담화 초안에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문구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

아사히에 따르면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밤 회동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 간부들에게 보여준 담화 초안에는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전후 60년 담화인 고이즈미(小泉) 담화에 포함된 '사죄'는 물론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었다.

또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포함됐지만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문구는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았다.

공명당 측은 "과거 담화를 되밟는다고 총리는 말하지만 사죄의 의미가 세계 각국에 전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일본이 왜 반성을 하는지, 그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으면 (의미가) 전해지지 않는다"며 침략이라는 표현을 제대로 담을 것을 요구했다.

이런 요구에 대해 아베 총리는 "알겠다"고만 답했다고 아사히측은 전했다.

7일 회동에는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간사장 등이 참석했고 아베 총리의 '복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배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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