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 광주·전남 의원들이 주말 만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잠시 주춤했던 신당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당시 회동에 참석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크건 작건 창당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빠른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주말 광주 회동과 관련, “신당 행보를 논한 게 아니라 이종걸 원내대표께서 8·15 경축 자전거 대회에 참석해서 자연스럽게 광주·전남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것”이라며 “이 원내대표가 소위 문재인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에 대해 언급하자 참석했던 광주·전남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한 것이지 신당 창당을 이야기하는 장소는 아니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거기에 참석했던 광주·전남 의원 12~13명이 공감대를 형성한 게 ‘지금 지역 민심을 보면 문재인 대표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들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어떤 의원들은 만약 새정치연합의 공천을 받고 내년 총선에 출마하더라도 80~90%가 지지하지 않겠다고 하는 노골적 민심의 표현도 있고, 문 대표와 함께 사진에 나오는 것 자체도 문제 삼는다는 말도 나왔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당이 돌파구를 마련해야하고 그럼에도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8월 9월은 지켜보자, 민심의 변화도 지켜보자는 말도 있었고, 대표만 바뀐다고 하면 내년 총선에 또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여러 이야기가 나왔다”면서도 “무슨 의미가 있는 게 아니라서 딱히 뭐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천정배 무소속 의원을 필두로 한 신당 창당에 대해 “천 의원이 전국을 다니며 강연 정치를 한다는 보도는 보았지만 딱히 천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맨 먼저 출범할 것이라는 것은 잘 모르겠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신당 준비파 몇 개 그룹에 있는 사람들이 합쳐서 신당을 창당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소리를 들었다”면서 “그러나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어떤 진전이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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