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강북권에서 최대 물량을 쏟아내는 성동구 분양시장이 뜨겁다.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준강남권 신흥 부촌으로 자리를 굳혀가는 모양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연말까지 성동구에서만 7개 사업장, 총 9344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이는 9730가구가 나오는 송파구 다음으로 강북권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송파구의 분양물량 대부분이 가락시영 아파트 재건축(9510가구)인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 열기가 가장 뜨거운 지역이다.
성동구의 분양시장이 활발한 이유는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우선 지리적으로 보면 서울의 중심에 해당하는 입지다. 지하철 2·3·5·분당선·경의중앙선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통과하는 노선들이 거미줄처럼 깔려 있는 ‘교통의 허브’다.
여기에 중랑천·한강·서울숲 등이 있어 생활환경도 쾌적하다. 특히 강남구와 중구 등과 행정구역이 연접해 있어 서울 강남북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출퇴근이 편리하고 상권이 잘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이 같은 입지로 최근 분양된 아파트들의 청약성적도 남다르다. 올들어 현재까지 4개 단지, 1347가구에 1만5154명이 1순위 청약을 신청하며 11.2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이 9.93대 1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구당 2명 정도가 더 청약한 셈이다.
여기에 아파트값 상승률(재건축 예정 아파트 제외)도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다. 최근 3년간 성동구 아파트값은 1604만원에서 1678만원으로 4.6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내 최고 상승률로 평균 상승률인 0.45%(1572만→1579만원)의 거의 10배에 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성동구의 이전 노후주택들이 점차 재개발이 되자 이전 달동네나 낙후지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동구의 주거가치가 재조명 받고 있다”며 “특히 강남북의 뛰어난 도심 접근성을 바탕으로 고소득의 주택수요자들이 금호동이나 옥수동 등지로 이주하면서 지역의 가치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성동구의 뜨거운 분양열기는 올 가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림산업·현대건설·GS건설 등이 이달부터 10월까지 블루칩 분양물량을 쏟아내면서 열기를 돋울 것으로 보인다.
먼저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가 이달 말 분양된다. 전용면적 59~115㎡ 총 1976가구 중 전용면적 84~115㎡ 1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인접해 있다.
9월에는 ‘e편한세상 신금호’가 공급된다. 지하4층~지상21층 17개동(임대동 포함) 전용면적 전용면적 59~124㎡ 총 1330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중 20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으로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위치하여 강북 도심지역 접근성이 뛰어나다. 동부간선도로, 강변북로 등을 주요 간선도로 이용이 쉽고 성수대교 등을 통한 강남 접근성도 좋다.
같은 달 현대건설도 금호20구역에서 ‘힐스테이트 금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15층 15개동 규모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41㎡로 총 60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41㎡ 7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10월에는 GS건설이 행당6구역에서 총 1034가구 규모의 서울숲 파크자이를 분양한다. 왕십리역과 경의중앙선 응봉역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중랑천 등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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