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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사면' 건설업체, 사회공헌 2000억원대 기금 조성


입력 2015.08.15 15:44 수정 2015.08.15 15:48        박민 기자

대한건설협회, 19일 자정대회 열고 계획 발표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아 공사 입찰 참가제한이 풀린 건설사들이 2000억원대 사회공헌기금 조성해 복지 사업에 나선다.

대한건설협회는 오는 19일 건설업계 자정대회를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금 마련은 정부의 특별사면 조치에 화답하는 의미와 함께 과거 불공정 관행을 깊이 반성하고 자정 노력을 강화해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협회에 따르면 사회공헌기금은 약 70여곳 건설업체가 참여한 재단형태나 협회 산하 별도 조직으로 구성돼 약 2000억원 규모로 출범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 불량 주택 개량과 국·공립학교 개·보수, 청년 취업교육 등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부는 광복 70주년 특별 사면에 맞춰 이달 14일부터 입찰 담합 등을 저질렀다가 건설사가 받은 관급공사 입찰 참가 제한, 영업정지, 자격정지, 경고 등의 행정 제재 처분을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4대 강 사업 입찰 담합 등으로 제재를 받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 53곳을 포함해 건설업체 2008곳과 건설 기술자 192명이 행정 처분 사면을 받게 됐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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