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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통합행장 하나은행 출신이라니..."


입력 2015.08.24 14:56 수정 2015.08.24 14:57        이충재 기자

노조 반발 예상…"합의정신 지키는지 지켜보겠다"

서울시 종로구 외환은행 본사 모습(자료사진) ⓒ연합뉴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4일 하나-외환 통합은행(KEB하나은행) 초대 은행장에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된 것과 관련 “통합원칙에 맞지 않다”며 반발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일단 대등통합 원칙에 맞지 않다”며 “함영주 내정자가 하나-외환 통합원칙과 합의 정신을 지키는지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외환은행 노조가 반기를 들어올린 이유는 통합은행장에 외환은행 출신이 아닌 하나은행 현직 부행장이 내정됐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 고위관계자는 “초대 통합은행장에 하나은행 출신이 내정된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외환노조의 경우 여전히 인사상 불이익에 대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다. “하나은행 출신이 외환직원들의 권익을 대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함 내정자가 내달 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통합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외환은행 노조가 상황에 따라 ‘출근저지’ 등 실력행사에 나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서 하나-외환은행 통합과정에서 하나금융지주와 외환노조는 ‘통합은행이 고용안정을 위해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고 합의한 바 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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