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회담장 안, 따뜻한 회담장 밖
대남 총책 김양건 비서, 우리 대표에 지나가는 말로 제안하기도
회담장 안 남측 고위급 대표단의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지만, 휴식 시간이나 회담장 밖에서는 훈풍이 불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명목상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북측 대표단장이었지만 회담은 대남 총책인 김양건 비서가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양건은 휴식을 위해 회담장을 잠시 나가거나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대표에게 지나가는 말로 예상치 못한 제안을 던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큰 틀에서 미래를 열자'거나 '최고위급끼리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 등 정상회담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회담장 내에서 북측 대표단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훈령을 받아 발언에 제약이 많지만, 회담장 뒤에서는 실리를 위해 타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22일 오후 6시 30분부터 25일 오전 0시 55분까지 '릴레이 협상'을 벌인 남과 북은 '군사적 대치 상황을 풀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의 노력을 할 것'을 골자로 한 공동발표문을 발표했다.
북측은 지뢰와 포격 도발에 대한 명확한 유감 표명과 함께 재발 방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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