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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대출 900조 돌파…부동산업 최대폭 증가


입력 2015.08.31 16:03 수정 2015.08.31 16:03        이충재 기자

한국은행 '산업별 대출금' 발표…대기업 상환 추세 뚜렷

올해 2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이 전분기보다 12조3000억원 증가하며 산업대출 잔액이 900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경기 한파의 영향으로 제조업 대출 증가폭은 축소됐지만,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은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대출 잔액은 911조8000억원으로 3월 말보다 12조3000억원(1.4%) 늘었다.

산업대출 잔액 증가폭은 지난 1분기(16조6000억원)와 지난해 2분기(16조5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부채를 상환하면서 산업대출 증가규모가 줄어든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대출잔액이 318조6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늘었다.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8000억원), 자동차·트레일러(7000억원) 업종에 대한 대출이 늘어난 반면 1차금속은 5000억원, 섬유·의복·신발은 1000억원 줄었다.

부동산과 임대업 부문의 대출이 6조6000억원 늘었다.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서비스업 부문 대출은 9조2000억원 늘어 전분기(7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늘었다.

한편 예금취급기관별로는 예금은행 대출이 10조9000억원 증가했고,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선 1조4000억원 증가했다. 6월말 현재 대출잔액은 예금은행이 756조5000억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55조2000억원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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