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인수가 얼마?' 박삼구 회장 주사위 던졌다

윤정선 기자

입력 2015.09.09 16:49  수정 2015.09.09 17:42

박 회장, 7000억원대 초반 제시한 것으로 보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채권단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한 인수가격을 제안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9일 "박 회장 측이 오늘 채권단 측에 인수가격을 제시한 건 맞다"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심이 높은 만큼 이슈브리핑 등을 통해서 박 회장 측이 제시한 인수가격을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박 회장이 70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은 6503억원을 제시했고 채권단은 7935억원을 요구했다.

양측 간 금액 차가 크게 벌어진 가운데 채권단은 지난 1일 사실상 기존보다 낮은 가격을 전제로 재협상에 들어갔다.

한편 산업은행은 박 회장이 제안한 가격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 내 회의를 열고 주식매매계약 체결 안건을 부의, 인수가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단 75%(의결권 기준)가 찬성하면 매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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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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