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0개월째 0%대…경기부진의 '그늘'

이충재 기자

입력 2015.10.02 17:05  수정 2015.10.02 17:05

9월 소비자물가 0.6% 상승…농축수산물 1.7%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째 0%대에 머물면서 디플레이션(경기침체와 함께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 0.6% 올랐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0.2%) 이후 10개월 만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7% 올랐지만 8월(3.4%)보다는 상승률이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0.4% 하락해 올 2월 이후 8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달 석유류 제품은 1년 전보다 18.8% 떨어졌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공급측 변동요인을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보다 2.1% 상승해 9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2.5% 상승해 9개월째 2%대를 보였다.

‘0%대 물가’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이후 유가하락이 계속되는데다 올 여름 이후 가뭄의 여파로 오름세를 보였던 농산물가격이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원에는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이 자리잡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꺾이고 공업제품과 내구재 세일 행사로 공업제품 값은 내림세를 보였다”며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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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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