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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순위 30위권 진입


입력 2015.10.05 14:00 수정 2015.10.05 13:57        윤정선 기자

브랜드 가치 지난 2005년보다 3배 이상 증가

현대자동차그 인터브랜드 선정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5)'에서 113억달러(약 13조4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39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1년 연속 선정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기록한 104억달러보다 8.5% 증가한 113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2년 연속 100억달러 돌파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 2005년의 35억 달러와 비교해 3배가 넘게 증가했다. 순위 또한 84위에서 45계단이나 상승했다. 특히 최근 11년간 브랜드 가치 상승률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 가운데 당당히 1위를 기록했다.

경쟁 업체를 압도하는 속도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온 현대차는 자동차 브랜드 순위에서도 지난 2012년부터 4년 연속 아우디를 제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5년 1월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하며 브랜드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고, 같은 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진입했다.

이후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하고, 현대차라는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감동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브랜드 경영에 대한 투자와 육성을 바탕으로 현대차는 지난 2011년 이후 브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약 18%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더불어 현대차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뤄왔다.

예컨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세계 글로벌 딜러의 시설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위해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영국의 글로벌 미술관 '테이트 모던',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과 중장기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는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하며 주행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획기적으로 향상한 새로운 차량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레이싱 축제 개최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월드컵 및 미국 프로 풋볼리그 후원 등 대규모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와 함께 서비스 부문에서도 △국내 최초 '365일 정비 서비스' 실시 △여성 전용 차량검진 센터인 '블루미' 운영 △차량 정비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과잉 정비에 대해 최대 300%를 보상해주는 '과잉 정비 예방 프로그램'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와 자동차 산업의 성장 둔화 속에서도 현대차는 감각적 스타일과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특히 현대모터스튜디오 등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차별화된 브랜드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 통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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