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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어닝시즌…삼성전자 '쓴웃음' 상장사 '울상'


입력 2015.10.05 13:57 수정 2015.10.05 16:10        이미경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전망치 하향, 상장사 전년비 10% 줄어들 전망

오는 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의 바로미터인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점차 하향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7조700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 7월말에는 7조원, 9월말에는 6조5000억원까지 하향조정됐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개월 컨센서스와 3개월 컨센서스 차이가 뚜렷해 장점실적이 발표될때는 더 낮은 어닝 쇼크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 하향추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에 대한 기대치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체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3% 감소한 29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코스피 3분기 전체 영업이익 3개월 컨센서스는 32조원이었다. 1개월 컨센서스 값이 3개월 값을 크게 하회한 셈이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역성장할 것"이라며 "2013년 3분기 영업이익은 32조7000억원으로 현재 전망치 기준으로 볼때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3년 대비 1.1% 성장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익이 하향조정되는 현실을 감안해도 2012년부터 3년 연속 역성장이 불가피하다"며 "3분기 어닝시즌은 이익하향조정과 어닝쇼크에 대한 우려감이 더욱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코스피의 영업이익 1개월 컨센서스는 24조5000억원, 3개월 컨센서스는 26조4000억원으로 크게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 200종목 기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4주동안 -3% 하향조정됐다. 하향 조정이 시작된 5월 말과 비교하면 하향 조정 폭은 -10.3%에 달한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최근 많이 낮아졌다"며 "최근 하향 조정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3분기 어닝쇼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증시 전체 전망치 변화는 부정적이지만 업종이나 종목별로는 차별화가 뚜렷하다.

지난 1개월 간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된 업종으로는 생명보험과 건설, 손해보험, 건자재,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등이 꼽히고 있다. 반도체·장비, 소매·유통, 내구소비재, 음식료 등은 하향조정 강도가 낮은 업종에 속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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