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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 14' 한뼘 성장한 영애씨


입력 2015.10.07 09:13 수정 2015.10.07 09:14        부수정 기자

시즌제 역대 최다 흥행 기록

소시민 삶 조명하며 호평 종영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이하 '막영애14')가 지난 5일 한 뼘 성장한 '영애씨'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tvN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이하 '막영애14')가 지난 5일 한 뼘 성장한 '영애씨'의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애(김현숙)가 악덕 사장 조덕제(조덕제)에게 당했던 울분을 씻고, 대형 리조트와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애는 조덕제에게 노래방에서 '분위기 좀 띄워 보라'고 요구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이영애가 '썸남' 이승준(이승준)과 '옛 남자친구' 김산호(김산호) 두 남자 모두와 팔베개한 채로 누워 "이렇게 살 순 없겠지?"라며 행복한 고민을 하는 모습이 나왔다.

'병-정' 소시민의 삶 조명

'막영애14'는 갑은커녕 을보다도 못한, 병과 정의 삶을 사는 소시민의 모습을 담았다. 이영애가 낙원사를 나와 '이영애 디자인'이라는 회사를 차리며 '갑'이 되는가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이영애와 함께 창업했던 라미란(라미란)이 생계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이영애를 배신한 뒤 눈물을 삼키는 모습, 회사에서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가장이기 때문에 버텨야만 하는 윤서현(윤서현)의 씁쓸한 모습, 성공만을 위해 살아온 '악덕 사장' 조덕제의 외로운 뒷모습 등도 공감을 얻었다.

포복절도 캐릭터 열전

이번 시즌에는 기존에 '막영애' 시리즈를 이끌었던 인물과 새로운 인물들이 조화를 이뤘다. 이영애는 물론, '진상-궁상 듀오' 라미란과 정지순(정지순)은 등장할 때마다 '폭소를 자아냈다. 여기에 시즌14에서 새롭게 등장한 조덕제는 회사에서 절대 보고 싶지 않은 악덕 상사 캐릭터를 200% 소화했다.

'영애의 남자'인 이승준(이승준)과 김산호(김산호)의 기싸움도 팽팽했다. 이승준은 철없지만 이영애를 향한 마음만큼은 진심인 남자를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김산호는 이번 시즌에 다시 컴백, 완벽한 조건에 따뜻하고 성숙한 어른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막영애' 시리즈 역대 최고시청률 기록

현실과 한층 더 가까워진 에피소드와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 덕분에 시청률 역시 뜨거웠다. '막영애' 시리즈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첫 방송부터 가구 시청률 평균 2%를 기록하며 높은 기대 속에 시작한 '막영애14'는 연이은 상승세로 14회에서는 가구 시청률 평균 3.6%, 최고 4.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특히 '막영애' 이전 시즌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것은 물론,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막영애14' 후속으로는 이동욱, 정려원 주연의 낭만 로맨스 '풍선껌'이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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