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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조승우 "캐스팅 제안, 3차례나 거절"


입력 2015.10.08 11:54 수정 2015.10.09 15:30        이한철 기자
배우 조승우가 영화 '내부자들' 캐스팅 제안을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 ⓒ 데일리안

배우 조승우가 영화 '내부자들'을 캐스팅 제안을 세 차례나 거절했다고 털어놨다.

8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조승우는 "감히 검사 역할을 한다는 거 자체가 부담스러웠다"고 거절 이유를 전했다.

조승우는 "내가 너무 동안이라 검사 역할에 맞을까, 어려 보이게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지 모르고 찍었다가 오징어 돼서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출연을 망설였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우민호 감독의 모습이 마음을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됐다. 조승우는 "우민호 감독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같이 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그 모습을 보고 출연을 결심했다. 우민호 감독을 롤 모델로 삼아 밀어 붙이는 패기와 열정을 갖고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우민호 감독은 조승우에 대해 "촉이 왔던 것 같다. 첫사랑을 봤을 때 느낌을 조승우를 보고 받았다"고 캐스팅을 고집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내부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토리텔러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을 원안으로 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폐인이 돼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내부자들'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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