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엽기녀 "애들 맛있게 생겼네" 이웃에 협박편지
"이웃집 아이들이 우리집 현관에 늘 뭔가 두고가 화가 나 그랬다"
이웃 아이들이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떠들고 물건을 어지럽힌 것에 격분한 한 미국 여성이 이웃에게 "애들 맛 좀 봐도 될까요"라는 엽기적인 협박 편지를 보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 주 챔플린 시에 사는 여성 케리 퍼놀라(38)는 이웃을 공포에 떨게 한 혐의로 지난 19일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챔플린 시 검사는 퍼놀라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퍼놀라는 지난달 27일 이웃 초등학생 아이 2명이 자신의 앞마당에서 떠들고 물건을 아무 곳에나 두자 화가 나 아이들이 사는 이웃집에 익명으로 '아이들이 맛있게 생겼다. 맛 좀 봐도 되나요'라는 두 문장의 협박 편지를 보냈다.
이에 놀란 아이들의 부모는 즉각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후에도 이 가족은 주소란에 '맛있는 아이들'이라고 적힌 잡지를 배달받았다.
경찰은 잡지를 추적한 끝에 옆집에 사는 퍼놀라의 소행임을 밝혀냈다. 자신이 범인임을 인정한 퍼놀라는 경찰에 이웃집 아이들이 늘 현관에 뭔가를 두고 가서 화가나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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