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맨체스터 더비]마샬vs데 브뤼잉 '뉴 에이스' 충돌


입력 2015.10.25 08:22 수정 2015.10.25 23:3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여름이적시장에서의 거품 논란 딛고 새로운 에이스로 부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치른다. ⓒ 맨시티-맨유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새로운 에이스로 등극한 앙소니 마샬과 케빈 데 브뤼잉의 맞대결에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5일(한국시각) 맨유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치른다. 유독 볼거리가 풍성한 이번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마샬과 데 브뤼잉의 맞대결이다.

마샬과 데 브뤼잉은 지난 여름이적시장 화제를 일으킨 '비싼 몸값'의 주인공이다. 마샬은 이적시장 막판 AS 모나코에서 맨유로 깜짝 이적하며 주목받았다. 당시 맨유는 3600만 파운드(약 638억 원)의 이적료를 지급하며 마샬을 데려왔다.

맨유 이적 당시만 해도 마샬은 프랑스 출신 풋내기에 불과했다. 불과 몇 달 전만 하더라도 마샬을 아는 이는 거의 없었다. 모나코 시절 마샬은 프랑스 내 많고 많은 '제2의 앙리' 후보 중 하나였다.

이제 막 프로 데뷔를 마친 탓에 리그 1에서도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상태였다. 국제 무대에서도 리그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한 검증이 덜 된 유망주들 가운데 하나였다.

평소 스타 플레이어 영입에 열을 올렸던 맨유였기에 마샬의 맨유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맨유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마샬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기대보다는 당연히 우려가 컸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마샬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어느덧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측면에서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물론 문전에서의 결정력 역시 다른 유망주와는 레벨이 달랐다. 9월에는 이달의 프리미어리그 선수상을 받는 등 범상치 않은 재능을 입증했다.

기대를 모았던 멤피스 데파이의 활약이 실망스럽던 것과 대조적으로 현재까지 보여준 마샬의 모습은 '대박'에 가깝다. 게다가 나이도 어리고 미래도 밝다. 이대로만 큰다면 맨유가 지급한 금액 이상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 마샬이 있다면 맨시티에는 데 브뤼잉이 있다.

마샬이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였다면 데 브뤼잉은 이미 겡크 시절부터 벨기에를 이끌 재목 중 하나로 꼽혔다. 2012년 1월 큰 기대를 품고 첼시에 입성한 데 브뤼잉은 팀 내 적응에 실패.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 둥지를 옮기며 세계적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공했다.

새 시즌 맨시티에서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준 데 브뤼잉은 팀에 무난히 연착륙하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다비드 실바와의 역할이 중복될 것으로 보였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 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전에서는 실바의 부상 복귀를 완벽히 메우며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자신을 외면한 첼시에 항명이라도 하듯 무난한 적응력으로 리그 내 손꼽히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 중이다.

마샬과 데 브뤼잉의 '새로운 에이스' 대결은 맨체스터 더비의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대 변수이자 백미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문수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