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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2940억…전년비 36.8% ↓


입력 2015.10.29 16:27 수정 2015.10.29 16:54        김유연 기자

전 분기 대비 20.5% 증가...수익성 회복

TV 흑자, 스마트폰 적자로 희비 엇갈려

LG전자 매출액(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분기별 추이 <단위: 조원(매출액), 억원(영업이익)> ⓒ데일리안

LG전자가 휴대폰사업과 가전사업의 부진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소폭 개선돼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LG전자는 29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4조288억원, 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14조7130억원)은 5% 감소했고, 영업이익(4650억원)은 36.8%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13조9257억원)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2440억원)은 20.5% 늘어났다.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홈엔터테인먼트(HE)부문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및 초고화질(UHD) TV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9% 상승했다. 영업이익(370억원)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및 지속적인 원가개선 활동 효과로 3분기만에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작년 동기(1345억원)와 비교해서는 72% 급감하면서 전체적인 실적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모바일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부문은 77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부진 및 시장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주요 성장 시장 환율 영향 등으로 이익이 줄면서 결국 적자전환했다. 매출도 3조3774억원으로 전 분기(3조6484억원) 대비 7%, 전년동기(4조2577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홈어플라이언스앤에어솔루션(H&A)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북미와 한국 등 주력시장에서 냉장고와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4조15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트롬트윈워시 세탁기 등 차별화된 시장선도 제품 출시 효과 및 시스템에어컨 성장으로 245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471억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전 분기(매출 4조4853억원·영업이익 2918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7%와 16% 감소해 주춤한 모습이었다.

사상 최초 흑자가 기대됐던 자동차부품(VC) 부문은 아쉽게 적자를 기록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 지속으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 성장한 4786억원 기록했다. 하지만 전기차용 및 전장 부품 등 선행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LG전자는 올 4분기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의 지속적인 확대,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10'과 ‘넥서스 5X’ 등을 필두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와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도 등 시장 선도 제품 판매 확대를 강화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와 스마트가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VC사업본부는 수주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미래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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