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5차전 선제 2점 홈런, 5-0 승리 이끌어
한국인 첫 일본시리즈 MVP “이제 편안하게 잠 잘 수 있다”
이대호 5차전 홈런 소감 “그저 불러들였을 뿐”
2년 연속 소프트뱅크의 우승에 공헌하며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이대호가 겸손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29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2015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2점 홈런 등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으로 이대호는 한국인으로는 첫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을 뿐”이라며 “MVP를 받게 된 것은 모두 동료의 덕이다”고 말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앞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4번타자로 활약한 우치카와 세이치가 부상으로 결장하자 그 자리를 대신해 팀의 일본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한편, 일본시리즈를 마친 이대호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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