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5차전 홈런 소감 “그저 주자를 불러들였을 뿐”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5.10.30 09:11  수정 2015.10.30 09:27

일본시리즈 5차전 선제 2점 홈런, 5-0 승리 이끌어

한국인 첫 일본시리즈 MVP “이제 편안하게 잠 잘 수 있다”

이대호 5차전 홈런 소감 “그저 불러들였을 뿐”

한국인으로는 첫 일본시리즈 MVP에 오른 이대호. ⓒ 연합뉴스

2년 연속 소프트뱅크의 우승에 공헌하며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한 이대호가 겸손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29일(한국시각)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2015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5차전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선제 2점 홈런 등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을 올리며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맹활약으로 이대호는 한국인으로는 첫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앞에 주자가 많이 나갔고, 나는 그저 주자를 불러들이기만 했을 뿐”이라며 “MVP를 받게 된 것은 모두 동료의 덕이다”고 말하는 겸손함을 보였다.

앞서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5경기에서 16타수 8안타(타율 0.500)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4번타자로 활약한 우치카와 세이치가 부상으로 결장하자 그 자리를 대신해 팀의 일본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한편, 일본시리즈를 마친 이대호는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 12 대표팀에 합류해 한국의 우승에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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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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