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연평도 포격 도발'→'포격전'으로 명칭 변경 검토

스팟뉴스팀

입력 2015.11.15 16:46  수정 2015.11.15 16:48

최근 해병대 제안...'피해' 강조서 '전투력' 부각으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5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연평부대를 방문해 부대현황 및 작전대비태세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우리 군이 지난 2010년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유지해온 이 사건의 공식명칭을 '포격 도발'에서 '포격전(戰)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해병대 측에서 최근 연평도 '포격도발'을 '포격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이 사건이 북한군의 일방적인 공격에 의한 우리 군의 피해를 강조하기 위해 '포격 도발'이라는 명칭을 유지해왔지만, '포격전'으로 바꾸면 우리 군의 전투력을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한편 연평도 포격 도발은 지난 2010년 11월23일 오후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서해상 방사포를 이용 연평도에 170여 발을 무차별 포격한 사건이다. 북한군의 포격에 연평도를 지키던 우리 해병대는 K-9 자주포로 80여 발을 대응 사격했다.

당시 교전으로 우리 군은 해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 당했으며 민간인도 2명 희생당했고, 우리 군의 응사에 북한군은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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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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