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제발 정신 좀 차리자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6.02.23 07:07  수정 2026.02.23 07:07

지귀연, 우파의 ‘행여나’ 좌파의 ‘혹시나’ 양방에 일격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윤-어 광신도들, 불쌍하고 한심

TK도 점점 진실 파악해 가...“윤석열을 너무 몰랐어!”

윤, 계엄-탄핵 이전보다 이후 언행으로 보수 더 잃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해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서울중앙지법 제공.

보수(이 글에서 말하는 보수는 윤-어게인 광신 강성 보수를 가리킨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탄핵 선고 직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이번 내란 우두머리 1심 선고 전에도 똑같이 ‘행여나’를 기대했다.


‘행여나’란 순화한 말일뿐 사실은 무죄를, 기대도 아니고 확신했다. 사이비 종교 광신도들이다. 그들의 교주 전한길-고성국의 포로다.


불쌍하고 한심하다. 그러니 윤-어(‘윤-어게인’이란 말이 길고 언급하기조차 혐오스러워서 이렇게 줄인다) 하고 ‘자빠져’ 있는 것이다.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지 아직도 잘 모른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윤석열(65, 서울, 서울대)은 이 나라 최고 수재들이 들어가는 대학의 법대를 다녔으나 법을 몰랐고, 검사와 대통령이 되었어도 헌법 포함 법전을 엄숙한 자세로 읽지 않은 사람이다.


그저 수사 권력을 휘두르고 그러다 기회가 오니 대권을 잡은 사람일 뿐이다. 그에게 ‘법 기술자’란 별명을 붙여 주기도 아깝다. 법을 모르는데, 무슨 기술자인가?


언론에 크게 나는 전현직 정·재계 유력 인사들을 구속하는데 필요한 법만 알고 이용한 깡패 정치 검사에 지나지 않았다. 그 추악하고 부끄러운, 적나라한 모습이 내란 재판 과정과 선고를 통해 낱낱이 중계방송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들은 윤-어 맹신, 광신을 떨치지 못한다. 그 정상에 국민의힘 ‘우두머리’ 장동혁(54, 보령, 서울대) 일당이 있고, 또 그 위에 고성국(67, 대구, 고려대), 전한길(본명 전유관, 55, 경산, 경북대) 등이 있다.


장동혁은 내란 재판 1심 후 윤-어 입장을 콘크리트로 굳혔다.


“계엄은 내란이 아니다. 아직 무죄다. 사과와 절연 주장 반복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단호하게 절연할 대상은 오히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갈라치기 하는 절연 세력이다.”

그에 의해 제명된 한동훈(52, 서울, 서울대-컬럼비아대)은 이제 그와 단절해야 한다고 톤을 높였다.


“보수 재건을 위해 끊어내야 한다.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선언한 그는 단지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윤석열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기는 죽으니 못 끊는 것이다.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고 있다.”

張에 동조하는 보수는 대한민국 ‘찐’ 보수우파 20여% 중 5~6%에 불과하다. 무식한 아저씨-아줌마들도 많지만, 매우 유식한 서울대 출신 등 지식인들도 적지 않다. 이들이 윤-어도 모자라 아직도 부정선거 허깨비에게 홀려 있다는 것도 불가사의다.


윤석열이 법을 몰랐듯이, 법 잘 안다고 방송에 나와 열변을 토하는 서정욱(55, 합천, 서울대) 등 유명 윤-어 보수 평론가들도 알고 보니 법을 하나도 모르는 스피커들이었다. 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인 徐는 선고 전날 이렇게 허풍을 쳤다.


“2025년 3월 7일 지귀연 판사가 尹 구속 취소 결정 당시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라는 식으로 의문을 나타냈다. (공수처에 수사권이 없다고 보면) 공소기각이다.”

사실상 무죄가 선고될 것이란 윤-어 ‘희망 고문’이었다. 이 나라 보수 진영(진보도 다르지 않다)에는 이런 혹세무민(惑世誣民, 세상을 현혹하고 백성을 속인다), 곡학아세(曲學阿世,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한다) 부류들이 너무 많다.


그가 ‘행여나’ 하자 민주당 대표 정청래(60, 금산, 건국대) 등 저쪽은 또 “그런 황당한 소리 마라.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 나올 게 확실하다”라고 중형 선고를 기정사실화했다. ‘혹시나’ 불안 심리 표출이다.


윤석열을 무기징역에 처한 재판장 지귀연(52, 서울, 서울대)은 법리와 상식, 국헌 수호 정신에 맞는 판결을 했다. 유혈 사태 없었던 점 등을 참작했다.


“비상계엄 선포 후 군을 국회에 보낸 게 이번 사건의 핵심이다. 국헌 문란 목적이 인정된다. 국회 활동을 저지하거나 마비시켜서 국회가 그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충분하다. 국회 권한을 침해했으면 내란죄에 해당한다.”

무죄를 바란 윤-어 광신도들과 공수처의 내란 수사권 다툼을 이유로 윤석열 구속을 취소(무죄가 아니고 구속 취소다)해 줬던 지귀연에게 룸살롱 접대 따위 온갖 추잡한 누명을 씌운 정청래 등 민주당 내란 광신도들 양방을 녹다운시킨 선고였다.


윤석열은 법 공부도 안 했지만(먹고 노는 대학생-고시 재수생으로 9수 해서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통령직(職)에 관해서도 공부를 진지하게 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국회를 겨냥한 대통령의 계엄 조치는 곧 내란이란 걸 이 사람은 한 번도 생각 안 했음이 분명하다.


그리고 그는 재판-탄핵 과정에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나라의 대통령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수치스러운 거짓말, 변명, 떼쓰기, 뒤집어씌우기 추태를 보였다. 이것이 그의 처참한 몰락을 불렀다. 계엄 이전보다 계엄 이후가 윤석열과 보수를 철저히 망하게 한 것이다.


보수가 진보보다 더 지지받는 유일한 지역 TK 주민들도 이제 윤석열을 너무 몰랐다는 걸 깨달아 가고 있다. 최근 여론 조사 추이가 그것을 보여 준다. 지귀연의 판결이 그 변화를 더 심화할 것이다.


‘불쌍하고 한심한’ 장동혁 일당과 그들의 우두머리 전한길-고성국 등만 이 변화를 모르고 있다.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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