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인단 등록 마쳐
미국의 한 90대 할머니가 '막말 제조기'로 유명한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생애 첫 투표를 선언했다.
20일(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올해 93번째 생일을 몇 주 앞둔 비다 코룸 할머니는 트럼프 후보의 공약에 반해 평생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하기로 결정했다.
TV를 통해 트럼프가 연설하는 모습을 본 코룸 할머니는 드디어 투표할 가치가 있는 정치인이 나왔다는 생각에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TV를 보다가 이 사람은 누군가 싶었다"며 "신이 이 나라를 돌보도록 그를 보내 주신 것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코룸 할머니는 딸에게 부탁해 이번 대선 투표인단 등록을 마쳤다. 그는 트럼프 후보야말로 미국을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주 트럼프 후보의 테네시주 녹스빌 유세 중 무대에 서기도 했다. 또 이에 앞서 트럼프 후보와 통화를 하고 개인적으로 한 차례 만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룸 할머니는 "트럼프 후보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으로 자기가 말한 대로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동안 투표하지 않던 이들 모두에게 트럼프에게 투표하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