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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때려 숨지게 한 임산부 "내 남자 왜 유혹"


입력 2015.12.09 13:16 수정 2015.12.09 14:04        스팟뉴스팀

경찰,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원룸에서 함께 살던 배모 씨(34)를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임산부 정모 씨(34·여)와 그의 연인인 안모 씨(3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자신의 남자친구를 유혹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임산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정모 씨(34·여)와 그의 연인인 안모 씨(36)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원룸에서 함께 살던 배모 씨(34·여)를 주먹과 발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배 씨를 지속적으로 때린 정 씨와 안 씨에게 경찰은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6년 전부터 배 씨와 함께 살았던 정 씨는 지난달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됐고 정 씨를 돌보기 위해 연인인 안 씨가 들어와 지난달 15일부터 원룸에서 함께 살았다.

이후 배 씨가 안 씨에게 윙크를 하며 유혹한다며 배 씨를 때리기 시작했고 안 씨도 이를 거들었다.

지난 7일 정 씨는 배 씨가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지만 배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당시 이들은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배 씨가 숨져 있었다. 배씨가 최근 밖에서 폭행을 당해 다쳐서 집에 돌아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의 온몸에 있는 구타흔적, 부러진 12개의 갈비뼈를 발견했고,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배 씨의 혈흔, 원룸에 설치된 폐쇄회로TV(CCTV) 분석 결과를 근거로 정 씨를 추궁해 범행 사실을 자백 받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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