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이후에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장으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금리인상이 현실화됐지만 우려와 달리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했다. 오히려 코스피·코스닥 양대 지수는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오른 1977.96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84포인트(1.67%) 오른 658.11포인트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금리인상이 이미 예견된 이슈인 만큼 시장에 선반영됐고 본격적인 강세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금리 인상을 향후에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의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국내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강세장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달러 자금의 조달 비용이 안정화돼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의 단기채 수익률이 급등했는데 이는 단기 달러자금의 조달 비용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 개선이 재확인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생산국의 경기 회복세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것도 주식시장에 호재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상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은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로 인해 주가 등 위험자산 가격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연준의 정책기조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는 코스피 회복국면을 연장할 것"이라며 "수급적 부담요인이 있지만 연말 연초까지 코스피 2030포인트 회복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께 한번 더 금리 인상이 단행되면 코스피가 23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아울러 금리 인상 이후 상대적인 강세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경기민감주와 성장주가 당분간 우세할 것으로 점쳤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만한 금리인상 속도에 무게를 둔다면 성장주 우위가 가능하다"며 "아직 유가 저점이 불확실하고 내년 한국 경제운용정책을 감안해 필수소비재, 제약, 서비스 업종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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