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톤 화물트럭이 주차된 차량 30여대 긁고 지나가, 2000만원 상당 파손
11톤 화물차가 주차돼 있던 승용차 30여대를 긁고 지나갔다.
24일 오전 4시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화물차가 주차돼 있던 차량 30여대를 치고 지나갔다. 이로 인해 주차된 차량들의 범퍼, 문 등이 파손됐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차된 차량 중 한 대는 화물차가 아파트를 빠져나오기 위해 후진을 하면서 들이받아 차체의 절반이 손상되기도 했다. 단지 내에서 200m 가량 차량을 치고 다니던 화물차는 결국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하고 운행을 멈췄다.
이로 인해 약 2000만원 상당의 차량 파손이 발생했으며 수면 중이던 주민들이 소리에 놀라 깨는 소동이 일어났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차 운전자(57)는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창원의 한 공장으로 오던 중 길을 잘못 들어 차를 돌리기 위해 아파트 단지 안으로 진입했다. 운전자는 비염약을 먹어 정신이 몽롱한 상태였으며 납품시간이 촉박해 보험처리를 각오하고 사고가 난 것을 알면서도 계속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가 비염약을 먹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고 원인이) 약물 때문인지 소변을 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