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로 올해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던 아롬 발디리스(32·베네수엘라)를 영입했다.
삼성은 30일 "올해까지 8시즌 동안 일본에서 활약했던 발디리스와 총액 95만 달러(11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며 "투수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까지 외국인 선수 3명의 구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두 시즌 동안 활약했던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할 예정이었지만 나바로가 일본 진출을 모색해 결별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른손 타자인 발디리스(185cm·90kg)는 1999년 뉴욕 메츠 입단 뒤 마이너리그에서 7시즌 683경기 타율 0.282 38홈런을 기록했다. 2008년 일본 무대로 건너간 발디리스는 2009년까지 한신 타이거즈에서 뛴 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오릭스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2015시즌 4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나바로 만큼의 파괴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타구 판단이 빠르고 강한 어깨를 보유한 내야수로 삼진이 적은 강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나바로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발디리스는 일본에서 통산타율 0.268 통산홈런 93개에 그쳤다. 2010년 오릭스 시절 외에는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다. 홈련 역시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치긴 했지만 20홈런 고지는 끝내 밟지 못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나바로는 2014년 한국 무대를 밟아 두 시즌 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활약했다. 2014년엔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되는 등 우승을 주도했다. 올 시즌에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48개의 홈런(리그 2위)을 기록했다. 결별 이유는 몸값의 차이도 있었지만 ‘성실’을 요구한 계약 조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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