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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 의한 집단 성범죄" 독일 반난민 정서 파급


입력 2016.01.06 12:33 수정 2016.01.06 12:34        스팟뉴스팀

독일 송년의밤 행사 중 이민자 무리가 집단 성범죄 추정

쾰른 시내 중심지에서 송년의 밤 행사가 진행되던 중 조직적인 집단 성폭행이 발생했다. 이미지 디 벨트 보도 캡처

독일 쾰른에서 이민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집단성범죄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디 벨트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쾰른 대성당과 중앙역 광장 등 시내 중심지서 송년의 밤 행사가 진행되던 중, 행사에 참석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집단 성폭행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많은 남성들이 무리를 지어 다니며 여성들의 신체를 만졌고 때때로 강간·강도에 준하는 중범죄도 저질렀다. 쾰른 경찰은 확인된 가해자만 무려 1000 명에 달한다고 전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중동·북아프리카 등 이민자 출신인 것으로 추정했다.

메르켈 총리의 이민자 포용 정책이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독일의 반 이민자 정서에 더욱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말부터 반 유로, 반 이민자 정서를 내세운 독일 신생정당 ‘AFP’는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으며 외부 여론조사결과 정당지지율 10.5%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독일 정부 대변인은 "메르켈 총리가 이번 인권 침해와 성폭력 행위들에 격하게 분노하면서 법치국가의 강고한 책임을 요구했다"고 전했으며, 독일 법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지나치게 단순화해서 난민 문제와 연계하는 것은 논란을 악용하려는 것일 뿐”이라며 반 이민자 정서의 진화에 나섰다.

한편 함부르크와 슈투트가르트 등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신고 되고 있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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