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망신거리” 연일 강도높은 비난
10일 폭스뉴스 선데이 출연“중국이 북핵 해결하도록 압박해야”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가 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해 ‘망신거리’라며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각) 트럼프는 미국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을 망신거리(disgrace)라고 하면서 미국의 경제력으로 중국에 압력을 가해 중국이 북핵 문제 해결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에 ‘북핵문제에 개입해 문제를 바로잡아라. 그러지 않으면 곤경에 빠질 것’이라며 압박할 것이라 말했다.
최근 트럼프는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가리켜 ‘미치광이(mad man)’라고 하는 등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해왔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우리는 중국을 상대로 쓸 수 있는 무역의 힘이 있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기업인이 아니어서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하며 오바마 대통령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10일 현지 여론조사에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후보는 다음달 1일 코커스(전당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에서 24%로 테드 크루즈 후보(28%)보다 낮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같은달 9일 프라이머리(예비선거)가 예정된 뉴햄프셔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 30%를 얻으며 2위 루비오 후보(14%)를 비롯해 크루즈 후보(10%),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12%)보다 월등한 지지율을 보이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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