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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웨덴 인권 운동가 구금…스웨덴 정부 우려


입력 2016.01.20 14:49 수정 2016.01.20 14:51        스팟뉴스팀

인터뷰에서 혐의 인정했으나 외신들 신빙성에 의문 제기

중국 당국이 스웨덴 출신의 인권운동가 피터 다린을 국가 안보 위협 혐의로 체포해, 스웨덴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은 트위터 캡쳐.

중국 당국이 스웨덴 출신의 인권운동가를 ‘국가안보위협’ 혐의로 체포하자 스웨덴 정부가 우려를 표명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가안전기관과 공안기관이 최근 국가안보 위협사건을 처리했다며 ‘중국 긴급행동 활동 단체’의 스웨덴 국적 활동가 피터 다린과 중국인 동료 왕모 씨, 싱모 씨 등을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다린 씨는 2007년 인권 운동을 위해 중국에 입국했으며, 앞서 중국 긴급행동 활동 단체에서 그의 구금을 알린 적은 있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신화통신은 이 단체가 사실관계를 왜곡한 중국 인권보고서를 작성해 외국에 제공하고, 군중을 선동해 중국 정부에 대항하도록 소송을 부추겼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3일, 중국 중앙TV에서 다린 씨가 영어로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중국 정부에 피해를 입힌 것에 사죄한다는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러한 진술은 중국의 협박과 강압으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문을 제기했고, 스웨덴 정부 역시 자국 주재 중국 대사에게 강한 우려를 전달했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다린 씨와 함께 억류된 그의 중국인 여자친구 팬 진링의 행방은 현재 알 수 없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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