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테헤란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시위대의 공격을 받은 사건을 “매우 잘못된 사건”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20일(현지시각) 성명을 내고 이같이 말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2011년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이 시위대의 습격을 받은 것을 거론하며 “이러한 행위는 이 나라와 이슬람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외신은 하메네이의 이번 성명 발표는 이란이 사우디와의 긴장 관계를 완화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이란 시위대는 지난 2일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포함해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자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고 불을 냈다. 이에 사우디와 이란 간 외교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