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 모조리 죽일 것” IS 새 선전영상 공개
파리테러 용의자들 생전 모습 공개, 영국 테러 암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새로운 선전영상을 유포한 가운데 파리테러 용의자들의 테러 전 모습이 공개돼 화재가 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IS는 '어디서든 그들을 발견하면 죽여라'라는 제목의 17분짜리 동영상을 IS 공식 SNS채널 등에 유포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파리 테러 당시 뉴스 보도를 연달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폭탄을 피해 달아나는 축구 선수와 관람객들의 모습, 총기 난사가 벌어진 바타클랑 콘서트홀, 인근 거리에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장면 등이 빠르게 지나간다.
이어서 영상은 파리테러의 유력 용의자 9명을 "프랑스를 무릎 꿇게 한 사자들"이라며 일부 용의자들이 참수·훈련하는 장면을 담았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자폭한 빌랄 하드피는 "국제연합군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에 보내는 메시지"라며 인질의 목을 벴다.
또 바타클랑 콘서트홀에서 자폭한 이스마일 모스테파이는 다른 인질의 목을 베고 "신자들의 통치자(아부 아크르 알바그다디)로부터 당신이 어디에 있든 찾아내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의 총책으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는 IS 깃발이 걸린 방에서 프랑스어로 " 우리는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당신들과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며 "더 기대해도 좋다. 이슬람 전사의 손에 죽을 날을 기다려라"고 경고를 전했다.
한편 영상은 "연합군에 동참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에 전하는 메시지"라며, 조준점에 세운 캐머런 영국 총리와 런던의 주요 명소를 보여준 뒤 "불신자들의 반열에 선 자라면 누구든 우리 검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영국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암시했다.
영국은 지난 12월 IS에 대한 공습을 이라크에서 시리아로 확대하고, 육군 공수특전단 SAS 저격팀을 락까로 잠입 시킨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