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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김종인, 수세 몰려 무리수 강행”


입력 2016.02.01 10:23 수정 2016.02.01 10:24        고수정 기자

라디오서 지난달 29일 야당 합의 파기 비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이 1일 KBS 라디오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수세에 몰린 형국을 타개하기 위해 무리수를 강행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김 위원장이 (더민주에) 들어오면서 (원샷법·북한인권법 합의 처리가) 첫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약속을 깨고 다시 1월 국회가 빈손으로 가게 된 형국이지 않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약속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번만큼은 정의화 국회의장도 직권상정을 하리라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 파기에 대해)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나 전병헌 의원 그분들조차도 상당히 황당한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 2+2 회동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도 손바닥 뒤집듯이 하도 많이, 잉크도 마르기 전에 어겼기 때문에 평의원들 입장에서도 긴가민가하다”며 “지금은 아주 급박한 시기 인데, 이것은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최소한의 책임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주도한 의원 만찬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이 삼삼오오 밥 먹는 일은 자주 있다. 이것을 가지고 계파모임이다, 또는 줄 세우기다 하는데 과도한 해석”이라며 “어제 모임은 전혀 그런 자리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천과 선거를 앞둔 의원들 입장에서 각 지역구의 소식도 서로 공유했다”며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들로서 총선 압승을 기원하고 그것이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것이라는 다짐을 하면서 밥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의원은 최경환 의원이 대구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 뭐했냐’고 말한 것에 대해 “최 의원은 원내대표,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분이기 때문에 훨씬 많은 고민과 정보를 가지고 있어 그런 이야기를 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간에 있는 사람들이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 국회의원들 사이에서는 다른 지역구의 경선의 공정성에 훼손을 줄 만한 행동, 예컨대 어디 참석해서 축사를 한다든지, 이런 것을 자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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