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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싸이 논란, 세입자 측 "짐짝 취급했다" 분노


입력 2016.02.04 07:36 수정 2016.02.04 07:36        이한철 기자
PD수첩이 싸이와 세입자의 갈등을 집중조명했다. MBC 방송 캡처.

2일 방송된 MBC 'PD수첩'이 싸이 건물의 세입자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방송에 따르면, 싸이 측은 3억 5000만 원에 합의를 하고 카페를 운영 중인 세입자들이 나가기로 했는데 이를 어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입자들의 말은 달랐다. 재건축을 하기로 해서 이주했는데 재건축을 하지 않고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는 것. 특히 "이사 비용도 없이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세입자들은 싸이 측이 건물을 점유하려 하는 과정에서 다치기도 했다고 폭로한 뒤 "세입자를 물건으로 생각하는 것 같았다. 강제로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치워야 하는 대상, 짐짝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에 대해 방송 PD는 "임차인들은 건물주가 나가라면 나가고, 임대료를 올리면 올려줘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허술한 법에 대한 보완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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