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지난 13일(한국시각) 스탬포드 브릿지서 펼쳐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뉴캐슬과의 홈경기서 5-1 완승을 거뒀다.
한때 강등권까지 걱정했던 순위는 승점3을 추가하며 12위까지 올라갔다.
주제 무리뉴 전 감독이 경질되고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는 무려 12경기 연속 무패(컵대회 포함) 행진이다. 2009년에도 첼시의 임시 감독으로 투입되어 성공적인 활약을 보였던 히딩크 감독은 이번에도 소방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첼시의 시선은 이제 챔피언스리그도 향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다사다난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비교적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16강에서는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망(PSG)과 3년 연속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만만치 않은 대진표를 받게 됐다.
PSG는 자타공인 현재 프랑스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팀이다. PSG는 리그 개막 후 26경기에서 22승 4무를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리그 4연패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으며 오히려 무패 우승 달성 여부에 더 초점이 맞춰질 정도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앙헬 디 마리아, 티아구 실바 등 특급 선수들이 포진한 PSG의 전력은 프랑스가 아닌 어떤 유럽 빅클럽과 비교해도 크게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PSG는 일찌감치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는 릴 OSC을 상대로 주전들을 제외하고 휴식을 주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16강 1차전을 4일 앞두고 뉴캐슬전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모두 가동해야했던 첼시보다 체력적으로 훨씬 여유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도 올해는 객관적인 전력과 분위기에서 PSG의 우위를 전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첼시가 최근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며 상황이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첼시는 서서히 지난 시즌 EPL을 지배했던 강호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특히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있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를 필두로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와, 페드로, 윌리안,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주축들이 PSG와의 16강 1차전을 앞두고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은 PSG 입장에서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첼시는 리그에서 다소 부진하던 시즌에도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인 바 있다. 아브람 그랜트 감독이 이끌던 2008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히딩크 감독 1기였던 2009년 4강 진출, 디 마테오 감독이 이끌던 2012년 챔피언스리그 우승,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시절인 2013년 유로파리그 우승 등 모두 감독교체 이후 임시 감독 체제에서 이뤄낸 성과들이다.
3년 연속 UCL 토너먼트에서 격돌하는 첼시와 PSG는 지난 두 시즌 간 1승 1패씩을 주고받았다. 오는 17일 오전 4시 45분 PSG의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어느 팀이 기선제압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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