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업계 "중국 추격 따돌리자...전방위적 협력해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16년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 개최

협력생태계 조성 등 5대 핵심전략 및 18개 중점사업 확정

국내 디스플레이업계가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생태계 조성과 신기술 및 신시장 창출에 적극 나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5대 핵심전략과 18개 중점 사업을 발표했다.

협회는 2016년 5대 핵심 전략으로 ▲산업환경개선 ▲연구개발(R&D) 기반 강화 ▲혁신기반 마련 ▲대중(中) 협력 강화 ▲회원사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5대 전략에 수반한 18개 중점 사업도 확정했다.

협회는 산업환경 개선을 위해 통상 및 무역 애로 해소에 나서고 환경 규제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장비 업체들의 글로벌 성장기반 마련에도 주력한다. R&D의 경우 기존 제품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협회 차원에서 핵심원천기술 개발도 진행하기로 했다.

차세대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대면적 패널 공정을 위한 요소 기술 개발을 역점 사업으로 둔다. 이와 함께 중국에 진출한 디스플레이 기업 지원을 위한 정보제공 서비스를 확대하고 한·중 교류활동 증진에도 나선다.

한상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세계 경제가 저유가와 중국의 성장 둔화로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 패널업계의 추격, 경쟁국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도전도 본격화되고 있다"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야 이같은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 디스플레이 핵심원천기술 확대와 함께 수출활성화를 위한 중국 진출 지원 및 제도개선은 물론 부품소재 업계를 위한 인재 육성 및 고용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협회 설립 10여년만에 사옥을 마련한 만큼 임대료 절감 등 회원사 서비스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날 총회에서는 한상범 협회장을 비롯,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사장, 이준혁 동진쎄미켐 사장 등 회원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