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의 무한 팬사랑 "뭘 줘도 아깝지 않아"
"의지할 수 있는 건 가족과 팬이에요."
tvN '치즈인더트랩'(치인트)의 박해진이 무한 팬 사랑을 드러냈다.
박해진은 최근 서울 신사동에서 기자와 만나 "힘든 일을 겪고 나니 의지하고 힘이 될 수 있는 게 가족과 팬이라는 걸 느꼈다"며 "팬들에겐 뭘 줘도 아깝지 않다"고 했다.
박해진은 지난 1월 말 팬들을 위해 '유정선배의 소원 들어주기' 이벤트를 열어 약 7일 동안 소원 메일을 받은 후 세 명의 소원을 들어줬다. 박해진은 약 2만5000여 통이 넘는 메일을 직접 읽고 사연 채택에 고심했다.
그는 첫 번째 당첨자인 여고생을 만나기 위해 인천의 한 여고를 찾아 소원이었던 삼각김밥 까주기는 물론 셀카 찍기, 반 단체 사진 등 소중한 추억을 안겼다.
이어 소방관인 아버지를 응원해 달라는 딸의 사연을 읽고 대구로 내려갔다. 직접 준비한 꽃과 홍삼, 간식차를 선물하는 등 소방대원을 격려하며 현장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소원은 '삼척중학교 학생들과 동아리 연극 관람'이었다. 사전 정보 유출로 인해 한 번 취소가 됐던 터라 박해진은 몰래카메라 이벤트를 통해 삼척에 갔고 덕분에 학생들의 감동은 배가 됐다.
이 외에 박해진은 10명의 사연을 채택해 사인 대본, 싸인, 영상메세지 등을 선물했다.
박해진은 "내가 진짜 소원을 들어줄까 궁금해한 분들이 많았다"며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한 분들도 있는 듯한데 난 진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저한테는 다 의미 있는 소원이었어요. 삼척중학교에 갔을 땐 중학생들이 직접 연극을 하는 거예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잘해서 놀랐어요. 느낀 게 많았고 뜻깊었죠."
오는 4월 23일에는 4500석 규모의 무료 팬미팅을 연다. 총 2억원의 비용을 사비로 들였다. 박해진은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팬을 보는 건 처음"이라며 "나한테도 의미가 있을 듯하다"고 웃었다.
'치인트'를 마친 박해진은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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