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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콘서트 보러왔다 납치? 중국 여성 17시간 실종


입력 2016.03.07 07:53 수정 2016.03.07 11:22        이한철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콘서트를 보기 위해 입국한 20대 중국인 여성에 대한 납치 소동이 벌어져 한때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이는 17시간 만에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경찰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5분께 112 상황실에 중국인 A씨(26·여)가 납치된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이는 A씨의 지인으로 이날 오후 8시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를 A씨와 함께 관람할 예정이었다.

이 신고자는 A씨의 부모가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으로부터 "당신 딸을 데리고 있으니 30만 위안(한화 약 5천500만원)을 부치라"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고 경찰에 밝혔다.

실제로 1주일 전 한국에 들어온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숙소를 나간 뒤 연락이 닿지 않아 주위의 걱정을 샀다.

특히 함께 공연을 보려던 지인들이 A씨가 묵고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았지만, A씨는 "몸이 아파 공연을 못 보겠다"며 자신이 보관해온 티켓을 숙소에 맡긴 채 외출한 뒤였다.

하지만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또 다른 게스트하우스에서 자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가족과 지인, 경찰 모두를 놀라게 한 A씨의 행방불명 사건은 결국 단순 해프닝이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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