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기 준오헤어 대표, 논란일자 공식 사과
'준오헤어'의 황석기 대표가 최근 여대 교양 강의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이 대학의 교양 강의인 '여성 기업가 정신과 창업'과 '벤처창업 현장 실습' 두 강좌에서 학생 수백명을 상대로 2시간 30분간 강연했다.
황 대표는 강연에서 "여자는 리더십과 팔로어십이 없다. 여자들은 회식자리에서도 소주를 먹지 않고 백세주 같은 술을 시키더라. 남자는 대기업 아들이라도 군대 가서 이등병부터 시작하는데"고 말했다.
이 자리에 있던 학생들은 황 대표가 강연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고 이를 정리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또 "여자들은 사회성도 부족하다"며 "회사에서 여자를 뽑으면 (상사가) 뭐라 하면 울고, 심지어 엄마한테 전화도 오더라"고도 했다.
발언 논란이 확산하자 황 대표는 "강연이 지루하지 않도록 옛날에 경험한 몇몇 사례들을 소개한 것인데, 순수하고 건전한 젊은 학생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표현이나 내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며 "미흡한 강의로 상처받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