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개천서 점퍼차림의 백골 시신 발견

경찰“사고사, 타살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수사할 것”

24일 오전 9시 경기도 안성의 한 개천에서 하반신이 없는 백골 시신을 마을사람들이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의 한 개천에서 하반신이 없는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오전 9시 즈음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의 한 개천에서 봄맞이 하천 대청소를 하던 주민들이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하반신이 없는 채 상반신만 발견됐으며 반소매 티셔츠와 와이셔츠, 점퍼 등을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이 옷을 입은 채 발견된 것으로 보아 묘지에서 유실된 시신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으며, 상반신이 분리된 단면을 관찰한 결과 예리한 흉기 등을 통한 절단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실종자와 대조작업을 벌이는 등 시신 신원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인근에 또 다른 시신의 일부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개천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매체를 통해 “아직 타살로 볼 근거는 발견되지 않아 실족 등 사고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