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송중기 두산면세점으로 가나
국내 면세점 업체 거의 송중기와 접촉...두산측과 계약할 가능성 가장 커
면세점 업계가 '태양의 후예'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접촉한 가운데, 송중기측은 이중 두산면세점과 계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모델료로 60억원대까지 얘기가 나오면서 너무 비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두산 측은 얘기가 오고 가는 것 맞지만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점들이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인 송중기를 모델로 영입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영향이 큰 곳이라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한류스타를 모델로 영입하려는 경쟁이 그 어느 업종보다 치열하다. 롯데면세점 역시 한류스타 마케팅으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중 '태양의 후예'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판권이 팔리고 큰 인기를 얻으면서 송중기의 몸값 역시 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면세점 업체들 대부분은 송중기를 모델로 영입하기 위해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송중기가 제시한 금액이나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는 못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국내 면세점들이 거의 송중기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모델료가 60억원에 달한다고 하고 중국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행사에도 참석해야하는데 송중기 측에서 이를 거절해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 롯데면세점은 최근 가수 황치열을 모델로 발탁했고 신세계면세점은 전지현과 계약을 마쳤고 빅뱅의 지드래곤과 모델 계약을 진행 중이다.
신라아이파트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의 모델인 안젤라 베이비, 동방신기, 샤이니와 모델을 공유키로 했다. 갤러리아면세점은 한류스타를 쓸지 말지 검토 단계에 있다.
그중 두산면세점이 송중기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두산이 송중기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송중기가 제시한 금액을 거의 모든 면세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고 그나마 다음 달 오픈하게 되는 두산이 송중기를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두산 관계자는 "계약 전이기 때문에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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