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개봉 첫날 압도적인 수치로 국내 극장가를 집어삼켰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개봉 첫날 압도적인 수치로 국내 극장가를 집어삼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관객 72만8038명(매출액 점유율 90.9%)을 동원했다. 스크린 수는 1863개, 상영 횟수는 9065회(상영 점유율 63.4%)나 된다.
기존 개봉일 흥행 기록은 영화 '명량'이 2014년 7월 30일에 모은 68만2701명이었다.
실시간 예매율(오전 9시40분 기준)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가 95.2%로 압도적이다. '시간이탈자', '주토피아'는 0.9%와 0.7%에 그쳤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흥행은 볼 것 없는 국내 영화계와 마블 팬덤, 영화에 대한 호평 덕분이다. 앞서 개봉한 히어로물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에 실망한 팬들도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몰렸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스크린 싹쓸이가 예상되면서 '엽기적인 그녀 2',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 '오만과 편견 그리고 좀비' 등은 개봉일을 미뤘다. 이들 영화사 측은 개봉일 연기가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때문이 아니라고 했으나, 이 같은 시장 상황에선 개봉일 연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와 대적할 만한 영화는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과 '곡성'뿐이다. 볼 영화가 없는 상황에서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1000만 돌파는 시간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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