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계운 수자원공사 사장, 임기 6개월 앞두고 '돌연' 퇴임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임기를 6개월 앞두고 2일 사퇴했다. 지난 2013년 11월 취임한 최 사장은 올해 11월까지 임기(3년)가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날 K-water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한 최 사장은 올 하반기 학교 복귀 문제 등 일신상의 이유로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퇴임사에서 "박수받을 때 떠나는 것이 마음에 오래 남는 길"이라며 "이제 한 사람의 물 전문가로 돌아가 국내 물 문제를 고민하고, 아시아와 세계 물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4대강 부채문제 해결 △통합물관리 체계 구축 △스마트 물관리 도입 △세계 물시장 진출 확대 △작년 극심한 가뭄해소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K-water측은 설명했다.
토목·환경·건설·물 분야 전문가인 최 사장은 퇴임 후 원 직장인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최 사장 조기 퇴임이 4·13 총선 낙선자를 위한 조처가 아니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조만간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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