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주들과 용선료 조정 공감…어려운 상황 아냐"
한진해운이 자사의 용선료 협상 난항 우려에 대해 “선주들과 1차 협상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적극 해명했다.
한진해운은 6일 해명자료를 통해 “현재 용선료 조정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1차 협상을 완료한 상태로,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진해운은 약 한달 전인 5월 초 협상단을 구성하고, 용선료 조정 협상에 착수했다. 협상단은 전체 선주들과 용선료 조정 관련 협의를 실시했으며, 대화와 협의를 통해 ‘용선료 조정과 지불 지연 문제를 풀어가야 하는 것’에 인식을 공유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측은 “타 사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용선료 조정 협상은 협상 초기부터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꾸준한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용선료 조정 내용을 협의할 후속 협상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4일 조건부 자율협약 개시 후 같은 달 13일 ‘THE 얼라이언스’결성을 발표했고, 19일에는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원안 가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등 자율 협약 전제 조건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복량기준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진해운은 세계적인 해운 불황 속에서도 2014년, 2015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시현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의 유동성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 그 동안 다져온 영업력과 해외 주요 거점에 확보하고 있는 전용 터미널 등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한국 대표 선사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진운은 앞으로 남은 용선료 협상, 채무재조정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내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경영 정상화와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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