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4개국 초청대회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1승2무(승점5)를 기록, 준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은 2승1무(승점7)를 기록한 덴마크에게 돌아갔다.
격일 간격으로 각 대륙의 나라와 돌아가며 치른 경기를 통해 신태용 감독은 어느 정도 전력 구상은 마친 상태다. 이미 밝힌 대로 리우 올림픽 선수구성의 80%는 끝났다.
문제는 남은 20%인 와일드카드의 향방이다. 일찌감치 언론을 통해 손흥민(토트넘)과 장현수(광저우 푸리)의 발탁을 기정사실화한 신태용 감독이지만 소속팀의 차출 협조가 쉽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경우 소속팀 토트넘의 차출 협조 외에도 경기력이라는 변수가 생겼다. 애초 권창훈(수원 삼성),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류승우(빌레펠트) 등 뛰어난 2선 자원이 있음에도 여기에 손흥민을 추가한 신태용 감독이다. 물론 손흥민의 활용은 단순히 2선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경기력이다. 지난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보여준 손흥민의 활약은 미미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뒤로는 예전의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손흥민보다는 석현준(FC포르투)이 경쟁력을 보이며 남은 한 장의 카드를 놓고 무력시위를 펼치고 있다.
그렇다고 석현준을 뽑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이미 공격력보다는 수비력 강화가 시급한 신태용호다. 이번 4개국 초청대회에서도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점을 했다. 더군다나 이번 대회에 나선 나이지리아는 냉정하게 최강전력이라고는 볼 수 없다.
수비 라인의 리더 역할을 해줄 선수가 시급해 보이는 가운데 후보로 뽑히는 장현수와 홍정호(아우크르부스크)도 아직까지 소속팀으로부터 확답이 없다. 와일드카드 확정 발표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신태용 감독의 속은 타들어간다.
K리그 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임종은(전북 현대)과 윤영선(성남FC) 등이 와일드카드 후보군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아직까지 신태용 감독의 언급은 없다.
리우 올림픽에 나갈 최종엔트리는 이르면 6월 말이면 결정이 난다. 그 사이 와일드카드 최종 후보들의 합류 여부도 결정이 나야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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