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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자 입점 로비 의혹'에 결국 호텔롯데 상장 연기


입력 2016.06.07 09:32 수정 2016.06.07 09:33        임소현 기자

해외 딜 로드쇼 사실상 취소…29일 예정이던 상장 내달 이후로 연기 불가피

롯데그룹 CI. ⓒ롯데그룹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결국 호텔롯데 상장이 연기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당초 오는 29일 예정이던 상장 일정의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홍콩을 시작으로 1주일동안 싱가포르 런던 등 해외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하려 했던 딜 로드쇼가 사실상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는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과정에서 수억~수십억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과 관련 검찰이 지난 2일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 이사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원회, 증권거래소 등 관련 부처와 상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딜 로드쇼가 일단 취소됐고 협의를 마친다 해도 이달 중 상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상장연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일단 해외 로드쇼가 미뤄져서 (불가피하게 연기될 것 같다)"며 "관련 부처와 협의를 해봐야 앞으로의 구체적 일정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는 지난해 불거진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신동빈 회장이 호텔롯데 상장을 약속한 바 있다. 일본계 주주의 지분율을 대폭 낮추고 공모를 통해 자금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롯데면세점 관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잠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의 재승인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호텔롯데가 상장되더라도 공모가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호텔롯데의 공모 자금 규모는 최소 4조6419억원, 최대 5조74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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