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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IPO 7월로 연기...공모가도 낮춰


입력 2016.06.07 18:28 수정 2016.06.07 18:30        김영진 기자

"상장 계획대로 진행"

호텔롯데가 당초 오는 29일 목표로 했던 상장 일정을 7월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호텔롯데가 당초 오는 29일 목표로 했던 상장 일정을 7월로 연기했다. 공모가 범위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고 해외 기업설명회가 차질을 빚는 등 여러 돌발 악재가 불거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호텔롯데는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정정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절차에 재착수한다고 밝혔다.

우선 호텔롯데는 시장친화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공모가밴드에 대한 할인율을 확대해 상장을 추진한다.

호텔롯데의 당초 공모예정가는 9만7000원 ~ 12만원(액면가 5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6419억원 ~ 5조7426억원 규모였으며, 6월 15일~16일 수요예측, 6월 21일~22일 청약을 거쳐 6월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번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주된 수정내용은 △공모가 할인율 변경 △증권신고서 상 검찰수사 내용 적시 절차에 따른 IPO 일정 조정 등이다.

공모가 할인율의 경우 최근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 미팅에서의 의견을 반영한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기존 8.86% ~ 26.33%에서 14.50% ~ 33.93%로 확대 적용해, 공모 예정가를 8만5000원 ~ 11만원으로 조정했다. 공모예정금액은 약 4조677억원 ~ 5조2641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최근 면세점 검찰 수사와 관련한 정보도 추가 기재했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IPO 일정을 순연해 7월 6일~7일 수요예측, 7월 12일~7월 13일 청약을 거쳐 7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호텔롯데의 IPO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호텔롯데는 투자자 가치제고 및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공모가 밴드 할인율을 확대 적용했으며, 상장 일정은 당초 일정보다 약 3주 정도 늦춰진 7월 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텔롯데 측은 "호텔롯데의 상장은 그룹 차원의 핵심과제이자 성장전략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지기는 했으나 상장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번 공모자금으로 국내 면세사업장 확장, 해외 면세점 신규 오픈 등 면세사업 확대와 호텔사업 등에 집중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롯데는 정정신고서에 기재한 공모일정에 따라 국내 및 해외 IR일정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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